야, 정구봉 님 글 봤어? 요즘 클로드 코드 쓰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런타임' 만드는 게 유행이래. 예찬님의 gajae-code, 연규님의 lazycodex, 승현님의 roach-pi 같은 것들 말이야. 다들 직접 코드를 얇게 깎아서 쓴다는데, 이유가 진짜 흥미로워.

모델이 너무 좋아서, 무거운 하네스가 '블로트웨어'가 되다

기존 AI 개발 워크플로우를 보면, 보통 복잡한 '하네스'를 만들었잖아. 모델이 장기 작업을 못 하면 계획을 쪼개고, 컨텍스트가 차면 리셋하고, 자체 검증이 부족하면 다른 에이전트를 붙이고. 다 "모델이 여기까지는 못 한다"는 가정 때문에 생긴 장치들이었어.

그런데 클로드 같은 모델들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똑똑해지고 있는 거야. 정구봉 님 말처럼 "모델이 좋아지면 그 가정이 하나씩 만료"되는 거지. 3개월 전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무거운 하네스가 지금은 오히려 과하게 동작하는 '블로트웨어'가 되어버린 거야. 모델이 알아서 할 일을 하네스가 한 번 더 시키는 꼴이니, 얼마나 비효율적이야.

이런 상황에서 '얇고 직접적인' 런타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게 당연해. 예찬님이 omc, omx가 블로트웨어가 돼서 다 걷어내고 다시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딱 이 상황을 보여주지. "결국 일은 하나의 쓸모 있는 루프로 수렴한다"는 깨달음으로 '기본 스킬 동물원' 대신 하나의 방법을 더 잘 만드는 데 집중하는 거야.

AI가 자율 개발 능력을 갖추면서 바뀌는 판

근데 더 놀라운 건, 클로드코드 자체가 이런 '블로트웨어'의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점이야. 정상록 님의 글을 보면, 클로드코드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제 혼자서 작업 계획을 짜고 수십만 줄의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됐대. 동적 워크플로우 기능으로 AI가 스스로 오케스트레이션 스크립트를 쓰고, 백그라운드에서 수십~수백 개의 서브 에이전트를 병렬 실행시킨다는 거야.

게다가 모델도 Opus 4.8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본 '노력치'가 "매우 열심히(high)"로 상향됐어. AI의 자율성과 기본 역량이 확 올라간 거지.

이러면 개발자 입장에선 판단이 달라져. 예전엔 AI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복잡한 로직을 짰다면, 이젠 AI가 알아서 대부분의 흐름을 만들어내니, 우리는 더 고차원적인 '관리'와 '감독'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돼.

여기서 핵심은 ‘Checkpoints’나 ‘Agent View’ 같은 기능이야. AI한테 작업을 맡겼다가 꼬였을 때, Esc 두 번으로 시간을 되돌리거나(/rewind), 여러 세션을 한눈에 보면서 필요한 때만 개입하는 방식이지. AI가 스스로 일하는 시대가 와도, 결국 인간 개발자의 역할은 중요해. 단지 그 역할이 '직접 코딩'에서 'AI의 작업 흐름을 설계하고, 관리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개입하는' 쪽으로 바뀌는 거야.

대기업들도 'AI의 속도'에 적응 중

이런 변화는 비단 개인 개발자나 클로드코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 박원익 님의 기사를 보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AI 모델 7종을 공개하며 '독자적인 AI 역량 구축'을 선언했대. "제3자 모델에서 지식을 증류하지 않는다. 데이터, 보상, 평가 과정 모두를 직접 구축했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

엔비디아가 GPU+CPU 통합 슈퍼칩인 'RTX 스파크'로 PC 시장에 침투하면서 "40년간 앱을 실행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PC에 묻기만 하면 된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야. AI 모델의 발전이 특정 기술 스택을 넘어, 하드웨어부터 비즈니스 모델(무료 청소 대신 데이터 수집하는 '시프트' 같은)까지 모든 것을 뒤흔들고 있다는 거지.

결국 이 모든 변화는 AI 모델의 놀라운 발전 속도가 핵심이야. 기존의 개발 방식이나 비즈니스 모델, 심지어 대기업들의 전략까지도 'AI의 속도'에 맞춰 재편되고 있어. 우리 개발자들도 이 속도에 맞춰 계속 새로운 도구를 만들고, AI와 일하는 방식을 진화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보여.

그래서 말인데, 너는 이 모든 변화 속에서 뭘 가장 먼저 바꿔보고 싶어?

참고

  • 정구봉 (Goobong Jeong). 2026-06-03. 이제 클로드 코드를 직접 만드는 시대입니다. 나만의 taste를 담은 새로운 런타임이 쏟아지고 있어요. 예찬님의 gajae-code, 연규님의 lazycodex, 승현님의 roac... LinkedIn.
  • 정상록 (Sangrok Jung). 2026-06-05. 클로드코드: AI 자율 개발 시대 개막! LinkedIn.
  • 박원익. 2026-06-03. MS, AI 모델 독자 노선... 동맹·침공·기회의 시대. The Miilk.